유튜브·인스타에서는 잘 통하던 방식이 링크드인에서는 잘 안 먹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재미보다 일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찾아서 들어옵니다. 국내에서도 IT·마케팅·스타트업·금융 쪽 종사자들의 활동이 늘면서, 강연 섭외나 협업 제안이 링크드인 글에서 시작되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문제는 글쓰기 감각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링크드인용 콘텐츠를 만드는 프롬프트 8가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알아둘 링크드인 글의 규격
플랫폼 정책과 화면 구성은 바뀔 수 있으니, 중요한 게시물은 올리기 전에 미리보기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본문 길이: 게시물은 공백·이모지·줄바꿈을 포함해 3,000자까지 쓸 수 있습니다.
- 접히는 지점: 피드에서는 데스크톱 약 210자, 모바일 약 140자까지만 보이고 그 뒤는 ‘더 보기’로 접힙니다. 즉 첫 두세 문장이 클릭을 결정합니다.
- 이미지 규격: 정사각형은 1200×1200(1:1), 가로형은 1200×627(약 1.91:1)이 안전합니다. 세로 이미지는 1080×1350을 씁니다.
- 영상: 가로 영상은 1920×1080(16:9)이 기본이고, 길이는 최대 10분, 용량은 200MB 이내로 맞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 지원 형식: 이미지는 JPG·PNG·GIF, 영상은 MP4·MOV를 지원합니다.
- 피드 흐름: 최근에는 좋아요 숫자보다 댓글과 답글로 이어지는 대화가 도달에 더 크게 작용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길게 쓸 수는 있지만, 읽히는 건 앞 두 줄입니다.
1. ‘더 보기’ 전에 걸리는 첫 문단 만들기
“링크드인 게시물 도입부를 쓰려고 해. 글의 핵심 내용은 (___)이야. 피드에서는 약 210자까지만 보이고 나머지는 접혀. 그 안에서 끝나는 도입부 5개를 만들어줘. 조건은 첫 줄이 한 문장으로 끊길 것, 숫자나 구체적 상황이 들어갈 것, 낚시성 표현(‘충격’, ‘이것만 알면’)을 쓰지 말 것이야. 각 안이 왜 클릭을 부르는지 한 줄로 설명도 붙여줘.”
링크드인에서 가장 아까운 실수는 좋은 내용을 접힌 뒤에 두는 것입니다. 결론을 앞으로 당기는 편이 유리합니다.
2. 내 경험을 남에게 쓸모 있는 사례로 바꾸기
“내가 겪은 일이야: (상황·한 일·결과를 그대로 서술). 이걸 링크드인 게시물로 바꿔줘. 자랑이나 회고로 끝나지 않게, 다른 사람이 자기 일에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줘. 구성은 상황 → 판단 기준 → 실제로 한 일 → 결과 숫자 →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법 순서로 하고, 회사·고객 정보가 드러날 만한 부분은 표시해서 대체 표현을 제안해줘.”
경험담이 내 이야기로만 끝나면 읽히지 않습니다. 읽는 사람이 가져갈 게 있어야 공유가 붙습니다.
3. 전문 용어를 걷어내고 읽히게 다듬기
“이 글을 링크드인용으로 다듬어줘: (붙여넣기). 조건은 첫째, 업계 밖 사람도 이해하도록 줄임말과 전문 용어를 풀어 쓸 것. 둘째, 한 문단을 2~3줄로 끊어 모바일에서 읽기 좋게 만들 것. 셋째, 결론을 마지막이 아니라 앞쪽에도 한 번 배치할 것이야. 원문에서 뺀 표현과 바꾼 이유를 표로 같이 알려줘.”
링크드인은 모바일로 스크롤하며 읽는 공간입니다. 문단이 두꺼우면 내용과 상관없이 넘어갑니다.
4. 댓글이 붙는 질문 설계하기
“이 게시물이야: (붙여넣기). 글 끝에 붙일 질문 5개를 제안해줘. 조건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같은 막연한 질문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자기 경험을 한 줄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일 것이야. 각 질문마다 어떤 직군·연차의 사람이 답하기 쉬운지도 적어줘. 그리고 댓글이 달렸을 때 대화를 이어갈 답글 방향을 3가지로 정리해줘.”
댓글은 우연히 붙지 않습니다. 답하기 쉬운 질문을 설계해야 붙고, 답글까지 달아야 대화가 이어집니다.
5. 캐러셀 문서 슬라이드로 쪼개기
“이 내용을 링크드인 캐러셀(문서) 게시물로 만들려고 해: (붙여넣기). 1200×1200 정사각형 기준으로 8~10장 구성을 짜줘. 각 장마다 들어갈 제목 한 줄과 본문 두 줄까지만 써주고, 첫 장은 넘길 이유를 주는 표지, 마지막 장은 행동 제안으로 끝내줘. 글자가 많아 보이는 장이 있으면 어디를 덜어낼지도 알려줘.”
캐러셀은 한 장에 한 메시지가 원칙입니다. 문장을 욱여넣으면 모바일에서 읽히지 않습니다.
6. 채용·협업 제안을 부르는 프로필 문구 쓰기
“내 링크드인 프로필을 다듬으려고 해. 경력은 (), 강점은 (),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___)이야. 헤드라인 후보 5개와 소개(About) 초안을 써줘. 헤드라인은 직함 나열이 아니라 무엇을 해결하는 사람인지 드러나게 하고, 소개는 첫 세 줄만 읽어도 이해되게 써줘. 검색에 걸릴 만한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넣되 나열식은 피해줘.”
프로필은 게시물의 착지 지점입니다. 글이 잘돼도 프로필이 비어 있으면 제안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7. 회사 정보와 겸업 선을 미리 점검하기
“이 게시물 초안이야: (붙여넣기). 회사 재직 중인 사람이 올릴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줘. 영업비밀·미공개 실적·고객사 정보·내부 갈등 언급을 각각 짚어주고, 문제 소지가 있는 문장은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대체 문장을 제안해줘. 회사를 특정하지 않고도 같은 교훈을 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시 써줘.”
링크드인은 동료와 상사도 보는 공간입니다. 올리기 전 점검 한 번이 나중의 곤란을 막아 줍니다.
8. 다른 채널 콘텐츠를 링크드인용으로 옮기기
“이미 만든 유튜브 영상(또는 블로그 글)이야: (제목과 핵심 내용). 링크드인용 게시물로 다시 써줘. 그대로 홍보하는 글 말고, 글만 읽어도 하나는 건지는 형태로 만들어줘. 본문 안에서 완결되게 쓰고, 링크는 맨 끝이나 첫 댓글에 두는 안을 각각 제안해줘. 두 방식의 장단점도 알려줘.”
링크만 던지는 글은 잘 퍼지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값을 주고 링크는 덧붙이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 핵심을 접힌 뒤에 둡니다. 앞 210자를 넘기면 대부분 못 봅니다.
- 문단이 너무 깁니다. 모바일에서는 두세 줄마다 끊어야 읽힙니다.
- 자랑으로 끝냅니다. 읽는 사람이 가져갈 게 없으면 반응도 없습니다.
- 해시태그를 잔뜩 붙입니다. 링크드인에서는 서너 개면 충분합니다.
- 댓글에 답을 안 합니다. 대화가 끊기면 도달도 같이 끊깁니다.
- 이미지를 아무 규격으로 올립니다. 1200×1200이나 1200×627을 벗어나면 잘립니다.
마무리
링크드인은 조회수가 적어도 읽는 사람의 무게가 다른 공간입니다. 100명이 보고 그중 한 명이 협업 제안을 보내면 그게 성과입니다. 오늘은 최근에 겪은 일 중 남에게도 쓸모 있을 판단 하나를 골라 첫 210자부터 써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미지도 같이 챙기시길 권합니다. 유튜브 이미지 규격 변환기로 원본을 1200×1200이나 1200×627에 맞춰 정리해 두면, 피드에서 잘리지 않고 만든 그대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