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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First Draft' 자동 러프컷 활용 AI 프롬프트 모음: 초벌은 맡기고 손볼 곳만 잡는 8가지

릴스를 만들 때 가장 지루한 구간은 맨 앞입니다. 찍어 온 클립 열두 개를 늘어놓고 앞뒤 빈 부분을 하나씩 잘라내는 작업, 말을 더듬은 구간과 카메라를 켜고 자세를 잡는 3초를 지우는 작업입니다. 창의적인 일이 아닌데 시간은 제일 많이 먹습니다. 2026년 8월 25일 인스타그램이 내놓은 First Draft는 정확히 이 구간만 가져갑니다. 클립 여러 개를 넣고 버튼을 한 번 누르면 10초 안에 빈 구간이 정리된 초벌 컷이 나옵니다. 눈여겨볼 점은 이 기능이 생성형 AI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디오와 움직임을 감지해 말이 없는 구간정지 구간을 찾아 잘라 낼 뿐이고, 잘린 부분은 전부 되돌릴 수 있습니다. 현재는 iOS부터 순차 배포 중입니다. 오늘은 초벌을 맡기고 남은 시간을 연출에 쓰는 프롬프트 8가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First Draft가 잘라 내는 것과 못 잘라 내는 것

기능의 한계를 알면 어디에 손을 대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 잘 잘라 냅니다: 녹화 시작·종료 직전의 빈 시간, 말 사이의 긴 공백, 화면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구간처럼 신호가 없는 부분입니다.
  • 못 잘라 냅니다: 말은 하고 있지만 내용이 없는 구간, 같은 얘기를 두 번 하는 구간, 순서가 잘못된 구간처럼 의미로 판단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 잘라선 안 되는데 자를 수 있습니다: 긴장을 만드는 의도된 침묵, 리액션을 기다리는 사이, 음악 박자를 맞추려 비워 둔 구간입니다.

즉 First Draft는 편집의 시작점이지 완성본이 아닙니다. 붙여넣고 바로 올리면 말은 촘촘한데 숨 쉴 데가 없는 영상이 나옵니다.

1. 자동 컷을 염두에 둔 촬영 설계

“(주제) 릴스를 찍을 거야. 인스타 First Draft가 오디오와 움직임을 기준으로 빈 구간을 자동으로 잘라 낸다는 점을 감안해서 촬영 계획을 짜줘. 자동 컷이 깔끔하게 먹히도록 클립을 어떻게 나눠 찍을지, 각 클립 앞뒤에 몇 초를 두고 시작·종료할지, 말을 어디서 끊어야 하는지 알려줘. 클립 수는 8~12개 기준으로 짜줘.”

자동 편집을 쓸 거라면 찍는 방식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클립을 짧게 끊어 찍을수록 자동 컷 결과가 좋아집니다.

2. 초벌 검수 체크리스트 만들기

“First Draft로 뽑은 릴스 초벌을 검수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줘. 문장이 중간에 잘렸는지, 호흡이 너무 촘촘해졌는지, 의도한 침묵이 사라졌는지처럼 자동 컷에서 자주 생기는 문제 위주로 12개 항목을 만들고, 각 항목마다 발견했을 때 어떻게 고칠지 한 줄로 붙여줘.”

자동 편집의 위험은 결과가 그럴듯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확인 항목이 없으면 어색한 지점을 그냥 지나칩니다.

3. 되살릴 침묵 골라내기

“내 릴스 대본이야: (대본 전문). 여기서 일부러 비워 둬야 하는 지점을 표시해줘. 질문 뒤 뜸, 반전 직전 정지, 강조 후 여백처럼 침묵이 의미를 만드는 자리를 찾아 각각 몇 초가 적당한지 알려줘. 자동 컷이 이 부분을 지웠을 경우 어떻게 복구할지도 짧게 설명해줘.”

말이 빽빽한 영상은 정보량이 많은 게 아니라 피곤한 것입니다. 되살릴 자리를 미리 알아 두면 검수가 빨라집니다.

4. 컷 순서 다시 짜기

“촬영한 클립 목록이야: (클립별 내용·길이). First Draft는 순서는 바꿔 주지 않아. 이 클립들을 어떤 순서로 배치해야 첫 3초에 시선이 잡히고 끝까지 볼 이유가 생기는지 배열안을 2개 제안해줘. 각 배열안마다 왜 그 순서인지 근거를 붙이고, 빼도 되는 클립이 있으면 이유와 함께 알려줘.”

자동 컷이 정리해 주는 건 길이구조가 아닙니다. 순서를 바꾸는 일은 여전히 사람이 해야 하고, 성과 차이도 여기서 갈립니다.

5. 초벌 위에 얹을 자막 설계

“초벌 편집이 끝난 릴스야: (컷별 대사·길이). 각 컷에 얹을 자막을 만들어줘. 컷이 짧아진 만큼 자막도 짧아야 하니 한 화면에 13자 이내 두 줄을 넘기지 말고, 말을 그대로 옮기지 말고 핵심어만 남겨줘. 세로 화면 하단 안전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배치 위치도 함께 지시해줘.”

자동 컷을 거치면 컷 길이가 전보다 짧아집니다. 예전 감각으로 자막을 쓰면 읽기 전에 화면이 넘어갑니다.

6. 음악 박자에 컷 맞추기

“릴스에 (음악 분위기) 계열 음악을 깔 거야. First Draft가 만든 컷은 말 기준으로 잘려 있어서 박자와 어긋나 있어. 컷 전환을 음악 박자에 맞추려면 어떤 컷을 몇 프레임 늘리고 줄여야 하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알려줘. 그리고 박자를 맞추기 쉬운 BPM 범위와, 말이 많은 영상에서 음악 볼륨을 어느 정도로 두는 게 좋은지도 알려줘.”

말 기준 컷과 음악 박자는 원래 어긋납니다. 어느 쪽에 맞출지를 정하고 시작하면 편집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7. 같은 소재로 버전 나누기

“First Draft 덕분에 편집 시간이 줄었어. 같은 촬영분으로 버전을 나눠 여러 편을 만들려고 해. (촬영 내용)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각도의 릴스 4편 구성안을 만들어줘. 각 편마다 어떤 클립을 쓰고 어떤 후킹으로 시작할지, 제목과 첫 자막을 함께 써줘. 같은 영상 반복으로 보이지 않게 차별점을 분명히 해줘.”

초벌 시간이 줄면 편수를 늘릴 여유가 생깁니다. 같은 촬영으로 네 편을 만드는 쪽이 한 편을 다듬는 쪽보다 대개 낫습니다.

8. 자동 편집 전후 성과 비교

“First Draft를 쓰기 전 8편과 쓴 뒤 8편의 데이터야: (편집 방식·평균 시청 시간·완주율·저장·공유). 편집 방식이 성과에 영향을 줬는지 비교해줘. 특히 완주율초반 이탈 지점을 중심으로 보고, 편집 외의 변수(주제, 길이, 게시 시간)를 먼저 구분해줘. 표본이 적으면 적다고 말하고 단정하지 말아줘.”

편집 방식이 바뀌면 영상의 호흡이 바뀝니다. 빨라진 게 좋은지 나쁜지는 채널마다 다르니 숫자로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초벌을 그대로 올립니다. 말은 촘촘한데 숨 쉴 데가 없는 영상이 됩니다.
  • 의도한 침묵이 사라진 걸 모르고 넘어갑니다. 반전이 밋밋해집니다.
  • 순서까지 정리됐다고 믿습니다. 자동 컷은 길이만 손댑니다.
  • 자막을 예전 길이로 씁니다. 컷이 짧아졌는데 글자는 그대로면 읽히지 않습니다.
  • 클립을 길게 하나로 찍습니다. 자동 컷이 잡을 경계가 없어서 효과가 안 납니다.
  • 줄어든 시간을 그냥 씁니다. 편수를 늘리거나 기획에 쓰지 않으면 남는 게 없습니다.

마무리

First Draft는 편집을 대신해 주는 도구가 아니라 지루한 앞부분을 가져가는 도구입니다. 생성형 AI가 아니라 오디오·움직임 감지로 동작하니 결과가 예측 가능하고, 마음에 안 들면 전부 되돌릴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을 줄여 줍니다. 오늘은 예전에 찍어 두고 편집을 미뤄 둔 클립 뭉치를 하나 골라 초벌만 뽑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대개 그 자리에서 한 편이 나옵니다. 완성한 릴스의 커버도 같이 정리해 두시길 권합니다. 유튜브 이미지 규격 변환기로 커버를 1080×1920 세로 규격에 맞춰 두면, 프로필 그리드에서 위아래가 잘려 어색해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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