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유입을 검색에서만 찾으면 절반을 놓치게 됩니다. 구글에는 검색어 없이 관심사만으로 글을 밀어주는 디스커버(Discover) 피드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홈 화면이나 구글 앱을 열었을 때 아래로 흐르는 그 카드들입니다. 검색 순위와 작동 방식이 달라서, 순위가 낮은 글이 하루에 수만 명을 데려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디스커버가 전체 세션의 15~40%를 차지한다고 밝히는 매체들도 있습니다. 다만 문턱이 올라갔습니다. 2026년 2월, 구글은 디스커버만을 대상으로 한 첫 코어 업데이트를 적용해 낚시성 제목을 걸러내고 원본성과 지역성을 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그 기준에 맞춰 글을 설계하는 프롬프트 8가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알아둘 조건과 규격
디스커버는 신청하는 곳이 아니라 구글이 알아서 고르는 영역입니다. 대신 기술 조건은 명확합니다.
- 이미지 폭: 1200px 이상이어야 대형 이미지 카드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크기: 총 30만 픽셀 초과가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1280×720은 921,600픽셀이라 충족합니다.
- 비율: 16:9에 가까운 가로형이 기본입니다. 세로 이미지는 카드에서 잘립니다.
- 메타 태그: max-image-preview:large 설정이 있어야 큰 이미지가 표시됩니다. 이 설정이 없으면 아무리 큰 이미지를 넣어도 작게 나옵니다.
- 2026년 2월 업데이트: 디스커버 전용 첫 코어 업데이트로, 낚시성 제목 억제, 원본 취재와 1인칭 경험 우대, 지역 관련성 강화, E-E-A-T 기준 상향이 골자였습니다.
- 2026년 8월 1일부터 순위 변동의 2차 파동이 관측됐습니다. 유입이 흔들렸다면 내 글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 불리해진 유형: 유행 주제를 얕게 다시 쓴 글, 템플릿으로 찍어낸 제목, 실제 경험이 없는 정리형 글입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검색은 키워드에 답하는 글이 이기고, 디스커버는 읽고 싶어지는 글이 이깁니다.
1. 디스커버에 맞는 주제인지 판정하기
“내 블로그 주제는 ()이고 이번에 쓰려는 글 소재는 ()야. 구글 디스커버는 검색어 없이 관심사 기반으로 노출되는 피드라, 지금 시점에 관심이 몰리는 주제나 특정 취향층이 반응하는 주제에 유리해. 이 소재가 디스커버형인지 검색형인지 판정해줘. 검색형이라면 같은 소재를 디스커버형으로 바꾸는 각도를 3가지 제안해줘. 각 각도마다 어떤 독자가 반응할지도 한 줄로 설명해줘.”
모든 글이 디스커버용일 필요는 없습니다. 설명서 같은 글은 검색으로, 지금 궁금해지는 이야기는 디스커버로 나눠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2. 낚시 없이 눌리는 제목 만들기
“이 글의 제목 후보를 10개 만들어줘. 글 내용은 이래: (붙여넣기). 조건은 첫째, 무엇을 알게 되는지 제목만 보고 알 수 있을 것. 둘째, 과장하거나 답을 숨겨서 클릭을 유도하지 말 것. 셋째, 30자 내외로 만들 것. 넷째, 숫자나 구체적 조건이 들어가면 정확할 것. 각 후보마다 낚시로 보일 위험을 상·중·하로 표시하고, 위험이 ‘상’인 후보는 왜 그런지 설명해줘.”
2026년 2월 업데이트의 핵심이 낚시성 제목 억제였습니다. ‘충격’, ‘이것만 알면’ 같은 표현은 이제 손해입니다. 반대로 정확하고 구체적인 제목은 여전히 잘 통합니다.
3. 1인칭 경험을 글의 뼈대로 만들기
“이 글은 자료를 정리한 내용뿐이라 내 경험이 없어: (붙여넣기). 내가 실제로 겪은 일은 이래: (경험 붙여넣기). 이 경험을 글의 뼈대로 삼아 다시 구성해줘. 어디에 언제 무엇을 했고 결과가 어땠는지가 앞부분에 드러나게 하고, 자료는 그 경험을 뒷받침하는 위치로 옮겨줘. 남들이 쓸 수 없는 문장이 어디인지 표시해줘.”
업데이트 이후 살아남은 글들의 공통점은 직접 취재하거나 직접 겪은 내용이었습니다. 요약 정리형 글은 가장 먼저 밀렸습니다.
4. 첫 화면에서 계속 읽게 만들기
“디스커버로 들어온 독자는 검색으로 온 사람보다 이탈이 빨라. 이 글의 도입부를 다시 써줘: (현재 도입부 붙여넣기). 조건은 첫째, 첫 두 문장 안에 이 글이 무엇에 대한 것인지 드러날 것. 둘째, 배경 설명부터 시작하지 말 것. 셋째, 스크롤을 계속하게 만들 구체적 장면이나 숫자로 시작할 것. 3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주고 각각 어떤 독자에게 통할지 알려줘.”
디스커버 독자는 찾아온 게 아니라 지나가다 눌린 사람입니다. 검색 독자보다 인내심이 짧다는 전제로 도입부를 짜야 합니다.
5. 지역·시점 관련성 붙이기
“이 글 주제는 (___)야. 2026년 2월 디스커버 업데이트는 지역 관련성이 있는 콘텐츠를 우대했어. 내 글에 지역성과 시의성을 더할 방법을 제안해줘. 특정 지역의 사정, 국내 제도나 가격, 지금 시기에만 해당하는 조건 같은 각도로 5가지 제안하고, 각각을 본문 어느 위치에 어떤 문장으로 넣으면 자연스러운지 알려줘. 억지로 끼워 넣은 티가 나지 않게 해줘.”
같은 주제라도 ‘국내에서는’, ‘올해부터는’이 붙는 순간 대체 불가능한 글이 됩니다. 해외 글을 옮긴 콘텐츠와 갈리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6. 대표 이미지 기획하기
“이 글의 대표 이미지를 기획해줘. 글 내용은 이래: (붙여넣기). 디스커버 카드는 폭 1200px 이상, 총 30만 픽셀 초과, 16:9에 가까운 가로형 이미지가 크게 표시돼. 이 조건에서 눈에 띌 이미지 구성안을 5가지 제안해줘. 각 안마다 무엇이 화면에 보여야 하는지, 글자를 넣는다면 몇 자로 어디에 둘지, 피해야 할 구성은 무엇인지 알려줘. 작은 화면에서 축소됐을 때도 알아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줘.”
디스커버는 이미지가 카드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제목보다 이미지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구조라, 여기서 승부가 갈립니다.
7. 유입이 떨어졌을 때 원인 나누기
“내 블로그의 디스커버 유입이 ()부터 ()% 떨어졌어. 서치 콘솔에서 본 상황은 이래: (노출 수·클릭 수·기간별 변화). 원인을 내 콘텐츠 문제와 플랫폼 변동으로 나눠서 진단해줘. 특정 글만 떨어졌는지 전체가 떨어졌는지, 노출은 유지되는데 클릭이 줄었는지 노출 자체가 사라졌는지에 따라 해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려줘. 각 경우에 무엇부터 손봐야 하는지도 정리해줘.”
노출이 사라진 것과 클릭이 줄어든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전자는 콘텐츠나 알고리즘 변동, 후자는 제목과 이미지 문제입니다.
8. 검색용과 디스커버용을 나눠 굴리기
“나는 한 달에 ()편을 써. 검색 유입을 노리는 글과 디스커버 유입을 노리는 글을 어떤 비율로 섞을지 정해줘. 내 주제는 ()이고 지금 유입 비중은 검색 ()%, 디스커버 ()%야. 두 유형의 글이 제목·구성·길이·이미지에서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비교표를 만들고, 한 달 발행 계획을 표로 짜줘. 한 소재를 두 유형으로 나눠 쓰는 방법도 예시로 보여줘.”
두 채널은 요구하는 글이 다릅니다. 하나로 다 잡으려다 어중간해지는 경우가 가장 흔한 실패입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이미지를 800px 정도로 넣습니다. 폭 1200px 미만이면 대형 카드로 노출되기 어렵습니다.
- max-image-preview 설정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이 설정이 없으면 큰 이미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 세로 이미지를 대표 이미지로 씁니다. 카드에서 위아래가 잘립니다.
- 제목에 답을 숨깁니다. 낚시성 제목은 2026년 2월 업데이트 이후 특히 불리합니다.
- 유행 주제를 얕게 다시 씁니다. 같은 내용의 재작성 글이 가장 크게 밀렸습니다.
- 디스커버 유입이 줄면 전부 다시 씁니다. 플랫폼 변동일 수 있으니 원인부터 나눠야 합니다.
마무리
디스커버는 검색과 다른 근육을 씁니다. 키워드를 정확히 맞추는 일보다, 지금 이 순간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를 정확한 제목과 좋은 이미지로 내놓는 일에 가깝습니다. 2026년 2월 업데이트 이후로는 그 기준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직접 겪은 것, 국내 사정에 맞는 것, 과장하지 않은 제목이 유리합니다. 기술 조건은 단순하니 여기서 손해 볼 이유가 없습니다. 대표 이미지는 폭 1200px 이상, 총 30만 픽셀 초과, 16:9 가로형이면 됩니다. 유튜브 이미지 규격 변환기로 원본을 1280×720처럼 조건을 넉넉히 만족하는 크기로 맞춰두면, 카드에서 잘리거나 작게 표시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