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주에 영상을 못 올리면 손해가 그 주 하나로 끝나지 않습니다. 채널이 조용해지면 다음 영상이 올라갔을 때 초반 반응도 같이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완성도 낮은 영상을 올리면 그 영상이 채널 평균을 갉아먹습니다.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커뮤니티 게시물입니다. 촬영도 편집도 필요 없고, 글과 사진 한 장이면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채널이 이 탭을 비워둡니다. 오늘은 영상 없는 주를 메우는 커뮤니티 게시물용 프롬프트 8가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알아둘 조건과 규격
기능은 갱신될 수 있으니 실제 작성 전에는 유튜브 스튜디오 화면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이용 조건: 구독자 500명 이상인 채널에서 게시물을 올릴 수 있습니다. 2021년 10월 기준으로 기존 1,000명에서 낮아진 조건입니다.
- 설문 선택지: 텍스트 설문의 답변은 최대 4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지 설문도 최대 4개의 옵션 이미지를 넣습니다.
- 이미지 개수: 게시물 하나에 최대 10장까지 이미지를 올릴 수 있습니다.
- 노출 경로: 구독자의 홈 피드와 구독 피드, 채널의 게시물 탭에 표시됩니다. 알림을 켠 구독자에게는 알림이 갈 수 있습니다.
- 형식: 텍스트, 이미지, 설문, 동영상 공유, 재생목록 공유, 퀴즈 등을 쓸 수 있습니다.
- 주의: 커뮤니티 게시물도 커뮤니티 가이드와 저작권 정책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남의 사진을 그대로 올리는 것은 영상과 똑같이 문제가 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설문 선택지가 4개까지라는 점입니다. 선택지를 6개쯤 만들어 놓고 옮기려다 다시 짜는 일이 흔합니다.
1. 한 달치 게시물 계획을 한 번에 짜기
“내 채널 주제는 ()이고 구독자는 ()명, 업로드 주기는 (___)이야. 영상이 없는 날에도 채널이 살아 있게 만드는 4주치 커뮤니티 게시물 계획을 짜줘. 주당 2~3개 기준으로, 요일별로 어떤 형식(텍스트·이미지·설문·재생목록 공유)을 쓸지 배치해줘. 각 게시물마다 목적을 ‘다음 영상 예고 / 참여 유도 / 관계 형성 / 지난 영상 재노출’ 중 하나로 표시하고, 초안 문구도 한 줄씩 붙여줘.”
계획 없이 올리면 생각날 때만 올리게 되고, 그러면 결국 안 올리게 됩니다. 한 달치를 한 번에 짜두면 5분이면 하나씩 올릴 수 있습니다.
2. 선택지 4개짜리 설문 만들기
“내 채널 주제는 (___)이야. 커뮤니티 설문을 5개 만들어줘. 조건은 첫째, 답변 선택지는 반드시 4개 이하로 만들 것. 둘째, 고민 없이 3초 안에 고를 수 있을 것. 셋째, 결과가 내 다음 콘텐츠 기획에 실제로 도움이 될 것. 각 설문마다 질문 문구, 선택지, 그리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면 무엇을 만들지 해석 기준까지 같이 적어줘.”
설문은 참여율이 가장 높은 형식이면서 동시에 리서치 도구입니다. 다만 ‘무엇을 보고 싶으세요?’ 같은 열린 질문은 답이 안 나옵니다. 4개로 좁혀야 데이터가 됩니다.
3. 영상 없는 날 올릴 이야기 만들기
“이번 주에 영상을 못 올려. 구독자에게 상황을 전하면서도 변명처럼 들리지 않는 게시물을 3가지 톤으로 써줘. 1번은 담백하게 사실만 알리는 톤, 2번은 다음 영상 준비 과정을 살짝 보여주는 톤, 3번은 그동안 볼 만한 지난 영상을 추천하는 톤. 각각 300자 내외로 만들고, 함께 올릴 이미지에 무엇이 담기면 좋을지도 알려줘.”
말없이 사라지는 게 가장 나쁩니다. 한 줄이라도 남기면 구독자는 기다립니다. 오히려 준비 과정을 보여주면 다음 영상의 기대치가 올라갑니다.
4. 지난 영상을 다시 꺼내기
“내 지난 영상 목록이야: (제목 · 게시일 · 조회수 · 주제). 지금 다시 소개하면 반응이 있을 만한 영상 5개를 골라줘. 계절, 최근 이슈, 시청자가 지금 겪고 있을 상황과 연결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줘. 각 영상마다 커뮤니티 게시물 문구를 써주고, ‘예전 영상 또 올린다’는 느낌 대신 지금 볼 이유가 생기게 만들어줘.”
지난 영상은 사라진 게 아니라 잊힌 것입니다. 다시 꺼내는 이유만 만들어주면 새 영상 못지않게 조회수가 붙습니다.
5. 다음 영상 기대감 만들기
“다음에 올릴 영상 주제는 ()이고 핵심 내용은 ()이야. 공개 3일 전, 1일 전, 당일에 각각 올릴 예고 게시물을 만들어줘. 3일 전은 궁금증만 남기고, 1일 전은 무엇을 다루는지 구체적으로 알리고, 당일은 바로 볼 수 있게 안내하는 방식으로. 각 게시물에 넣을 이미지 아이디어와,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을 어디로 잡아야 하는지도 알려줘.”
예고 게시물은 업로드 직후 초반 시청을 만듭니다. 초반 반응이 좋으면 그다음은 알고리즘이 이어받습니다.
6. 이미지 여러 장으로 짧은 콘텐츠 만들기
“게시물 하나에 이미지를 최대 10장까지 넣을 수 있어. 내 주제 (___)로 이미지 여러 장짜리 게시물을 3개 기획해줘. 각 기획마다 몇 장이 적당한지, 각 장에 무엇이 보이고 어떤 문구가 들어갈지 정리해줘. 영상으로 만들기엔 짧지만 그냥 넘기기엔 아까운 소재를 중심으로 제안해줘. 마지막 장에 넣을 마무리 문구도 만들어줘.”
영상으로 만들기 애매한 소재가 채널마다 쌓여 있습니다. 이미지 몇 장이면 충분한 이야기를 굳이 영상으로 만들려다 못 만들고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7. 반응이 좋은 게시물 유형 찾기
“지난 3개월간 올린 커뮤니티 게시물 성과야: (게시물 유형 · 내용 요약 · 좋아요 · 댓글 수 · 설문 참여 수). 어떤 유형이 반응이 좋았는지 분석해줘. 형식별, 주제별, 요일별, 시간대별로 나눠서 보고 공통점을 찾아줘. 반응이 낮았던 게시물은 무엇이 문제였는지도 짚어주고, 앞으로 어떤 조합에 집중해야 하는지 결론을 내줘.”
커뮤니티 게시물도 데이터가 쌓이면 패턴이 보입니다. 대개 한두 가지 유형이 나머지를 압도합니다. 그걸 찾으면 고민할 일이 없어집니다.
8. 댓글을 다음 영상 소재로 바꾸기
“커뮤니티 게시물에 달린 댓글이야: (붙여넣기). 여기서 영상 소재가 될 만한 질문이나 반응을 뽑아줘.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몇 명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지 정리하고, 그중 영상 한 편으로 만들 수 있는 주제 5개를 제안해줘. 각 주제마다 그 댓글을 영상에서 어떻게 언급하면 좋을지도 알려줘.”
구독자가 직접 물어본 질문만큼 확실한 소재는 없습니다. 게시물은 그 질문을 모으는 창구가 됩니다.
자주 하는 실수
- 설문 선택지를 5개 이상 만듭니다. 최대 4개까지만 넣을 수 있습니다.
- 영상 홍보만 올립니다. 매번 ‘새 영상 올렸어요’만 있으면 알림을 꺼버립니다.
- 바쁠 때 아예 아무 말도 안 합니다. 침묵이 가장 큰 손해입니다.
- 남의 사진을 그대로 올립니다. 게시물에도 저작권 정책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 반응을 안 봅니다. 어떤 유형이 통하는지 모르면 계속 같은 걸 반복하게 됩니다.
- 댓글을 그냥 흘려보냅니다. 다음 영상 소재가 거기 있습니다.
마무리
커뮤니티 게시물은 영상 사이의 빈 시간을 메우는 도구입니다. 매주 영상을 올리는 채널도 업로드 사이 6일은 조용합니다. 그 6일 동안 한두 번만 말을 걸어도 구독자가 채널을 잊지 않고, 다음 영상의 초반 반응이 달라집니다. 게시물에 넣는 이미지도 대충 올리지 마세요. 피드에서는 가로형 16:9나 정사각으로 잘려 표시되는 경우가 많아, 중요한 요소가 화면 밖으로 나가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유튜브 이미지 규격 변환기로 원본 한 장을 16:9와 1:1로 함께 잘라 두면, 어느 화면에서 보든 잘리지 않는 게시물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